왜 네이티브 광고에 주목하는가

최근 <한겨레신문>이 첫 네이티브 광고를 선보였다.(관련기사: 한겨레의 네이티브 광고, 성공할까?) 국내에선 주로 신생 인터넷 매체를 중심으로 네이티브 광고가 진행되기에 한겨레의 시도는 여타 전통 언론사들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태생의’ ‘토박이의’라는 뜻을 가진 네이티브(Native)와 광고(Advertising)의 합성어인 네이티브 광고(Native AD)는 모바일 환경에서 떠오르고 있는 새로운 광고 유형이다. 언론사는 갈수록 줄어드는 기존 광고를 대신할 돌파구로, 광고주(기업/브랜드)는 똑똑한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신형 무기로 보고 있다.(관련기사: 신문의 위기, 네이티브 광고로 탈출?)

네이티브 광고는 단순 홍보성 기사나 노출형 광고와는 차별된다. 해당 사이트의 원래 콘텐츠인 것처럼 기사 형태를 취하며, 일반 기사와도 동등하게 배치된다. 그래서 이용자(소비자)들은 광고라는 거부감 없이 정보성 콘텐츠로 자연스레 인식한다. ‘기사인 듯 기사 아닌 기사 같은’이라고 표현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 김선호·김위근 선임연구원이 최근 발행한 <미디어이슈>에서는 네이티브 광고를 “플랫폼의 기능, 레이아웃·디자인, 콘텐츠 세 가지 측면에서 기사와 연속성 및 유사성을 가지면서 후원이나 협찬을 투명하게 명시하는 광고”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용자 구미를 당기는 콘텐츠를 매체 성격이나 플랫폼 특성에 맞춰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름은 광고지만 스토리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는 견해도 있다. 최진순 한국경제 디지털전략팀 차장(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겸임교수)은 “네이티브 광고는 기승전결이라는 스토리의 완성도가 중요하다”면서 “게임, 동영상, 퀴즈 등 다양한 형식의 결합은 물론 오락성과 정보성을 추구해야 한다. 철학, 예술, 관점, 기호, 양방향성 등 시장과 독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바일 시대 새로운 대안으로

네이티브 광고는 모바일로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재편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웹 시대를 주름잡던 배너광고가 모바일에선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그 대안으로 떠올랐다.

그도 그럴 것이 90년대 초 최대 40%를 상회하던 배너 클릭률은 최근 몇 년 새 평균 0.1%로 급락했다. 디지털·모바일 시대에 맞는 새로운 광고에 대한 고민이 네이티브 광고 탄생으로 이어진 것이다.

네이티브 광고의 최대 장점은 이용자들의 자발적 공유와 확산에 있다. 광고지만 그 자체가 흥미로운 정보이기에 소셜화된 콘텐츠로써 기능한다. 이와 관련, 나우콜 관계자는 “일단 자연스럽게 읽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직접적이고 노골적으로 홍보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독자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리스티클(Listicle·목록을 뜻하는 list와 기사를 뜻하는 article의 합성어)’은 네이티브 광고의 단골 유형이다. 특정 주제를 이미지나 영상과 함께 번호를 붙여 나열하는 식이다. ‘당신의 몸을 관리하는 O가지 습관’ ‘20대를 후회 없이 보낼 수 있는 O가지 이유’ 등 생활정보성 콘텐츠가 주를 이룬다.

네이티브 광고에 대한 이용자 인식

▲ 자료: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센터(온라인 서베이, 2015년 5월 27~28일, N=1033)
네이티브 광고에 대한 이용자들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센터가 103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한 결과 네이티브 광고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70%에 달했다. ‘신뢰할 만하다’는 응답률도 62.8%로 높은 편이었고, ‘재미있다’는 답변도 55.4%로 절반을 넘었다.

다만 네이티브 광고가 기사가 아닌 광고라는 점을 좀 더 명확히 할 필요는 있다. 같은 설문에서 응답자의 80%가 ‘네이티브 광고가 광고인지 기사인지 구분하는 데 혼동을 준다’고 말한 것이다. 또 77%는 ‘기사를 읽었는데 광고일 경우 속았다는 기분이 들 것’이라고 응답해 네이티브 광고 집행에 있어서 투명성의 문제를 언급했다.

미국에선 네이티브 광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47억달러에 불과했던 미국 내 네이티브 광고 시장 규모는 오는 2018년까지 246억달러(약 26조617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광고주들의 관심 또한 높다. 올 초 미국광고주협회(ANA)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네이티브 광고 예산이 전년 대비 6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미디어-광고주 시각의 간극 좁혀야

미국 언론사들 또한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네이티브 광고를 가장 활발히 하는 곳으로 손꼽히는 <버즈피드>는 물론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 유수의 언론이 별도의 전담부서를 만들어 네이티브 광고 유치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경우 콘텐츠 마케팅 스타트업인 키위에 직접 투자하기도. 이 업체는 네이티브 광고의 타깃층 도달률을 높이는 자연어 분석기술을 갖추고 있다.

▲ 워싱턴포스트에서 진행한 네이티브 광고.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국내에선 <허핑턴포스트코리아> <ㅍㅍㅅㅅ> <슬로우뉴스> 등 주로 신생 인터넷 매체를 중심으로 네이티브 광고가 이뤄진다. 이에 대해 최진순 차장은 “신생미디어의 역동성, 창의성, 독자타깃 등이 광고주 입장에서 더 편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전통매체와 다르게 선별할 수 있는 점도 이유”라고 분석했다. 반면 전통매체는 광고주와 독자를 만족시키는 광고기획력 즉, 서비스 마인드가 부재해 네이티브 광고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소셜 채널의 활용도에서도 신생매체는 우위에 있다. 이용자들 간 콘텐츠 공유가 더 활발하다는 의미다. 나우콜 관계자는 “기존 전통매체 기사는 여전히 검색을 베이스로 하다 보니 포털사이트를 통해 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콘텐츠를 올려도 확산 플랫폼이 미비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그래서 SNS 구독자층이 두터운 신생매체가 네이티브 광고를 집행하는 데 있어 선호된다”고 전했다.

네이티브 광고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려면 광고주들의 인식 전환이 필수적이다. 강함수 에스코토스 대표는 “브랜드 쪽에선 기존 광고 방식대로 그들이 원하는 내용 위주로 푸시(push)하려고 하는 경향을 보이고, 매체 입장에선 공유하고 싶은 매력적인 콘텐츠 구성을 고민한다”며 “양자의 간극을 줄이는 접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네이티브 광고로는 단기적 홍보·광고 효과 보다는 장기적인 브랜드 인지도·호감도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에 투자의 대상으로 봐야 한다.

진상 연예인, 본인만 모르는 ‘협찬 골질’ 열폭 사례들

가수 겸 안무가 팝핀현준(본명 남현준)이 국내 한 항공사를 깎아내리고 원망하는 듯한 SNS 멘션으로 물의를 빚었다. 지난 16일 미국 LA 한인축제 행사에 초대받아 출국하던 날, 기대했던 비즈니스석이 아닌 이코노미석을 받은 데다 좌석 지정마저 안 돼 있어 불편을 겪자 실시간으로 SNS에 화풀이를 한 것이다. 
하지만 이를 접한 대중들의 반응은 아쉽게도 ‘어떡해’가 아니라 정반대의 ‘못났다’였다. 공짜표로 미국까지 가면서 비즈니스 운운한 것도 어이없지만 ‘하여간 해주고도 욕먹어요. 으이구, 자리 배정도 안 해놔서 2층 한 가운데, 아시아나 보고 있나? 담부턴 대한항공으로 간다’는 글이 보는 이들을 ‘열폭’하게 만든 것이다.
이에 온라인에선 ‘국적기 태워주면 대우해준 건데 고맙다며 갈 것이지 어디서 클래스 운운이냐’는 글부터 ‘도 넘은 공짜 근성’ ‘이 정도면 협찬 거지’라는 원색적인 단어까지 쏟아졌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샴페인 따라주고 편하게 누워 잘 수 있는 비즈니스석을 선호하고, 장거리 노선의 경우 특히 창가나 복도자리부터 먼저 빠지기 마련인데 팝핀현준은 대체 뭘 잘못해 여론의 총알받이가 된 걸까.
먼저 유료 소비자가 아닌데도 애꿎은 항공사를 험악하게 디스했다는 점이 대중들을 화나게 했다. 지불한 만큼 서비스를 요구하고 이에 만족 못 할 경우 컴플레인을 제기해야 함에도 팝핀현준은 이런 절차를 모두 생략했다. 무임승차 했으면서 요구 조건이 너무 터무니없었다는 지적이다. 돌이켜보면 라면 상무 역시 비싼 돈을 내고 상석에 앉았지만 통념을 넘어선 ‘갑질’ 때문에 그 비싼 욕을 한 사발이나 들이켠 것 아닌가.
물론 몸이 재산인 아티스트에게 10시간 넘는 미주 일반석 비행은 매우 고역일 것이다. 그렇다면 사전에 주최 측에 정중하게 비즈니스석을 요구하거나 이게 여의치 않았다면 불참하는 게 옳았다. 적어도 가기로 했다면 이코노미로 발권한 뒤 추가 비용이나 마일리지로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을 알아봤어야 했다. 그런데 다짜고짜 출국 당일 카운터에서 비즈니스석을 못 받자 화가 난다는 식의 글을 올려 비난을 자초하고 만 것이다.
경쟁 항공사와 자리 배정을 언급한 것도 경솔했다. 항공사 선택이야 본인의 자유이지만 이는 평상시 때 얘기다. 이처럼 주최 측이 블록으로 항공권을 단체 구매해놓았을 경우엔 개인에게 선택권이 없다. 혹여 스카이패스 회원이라도 이럴 땐 잠자코 아시아나를 타야 하는 것이다. 국적기의 경우 대략 1마일 당 가치가 15원쯤 한다는데 팝핀현준이 이를 적립했는지도 궁금하다. 윤창중 전 대변인이 미국에서 대형 사고를 친 뒤 인천공항에 도착해 가장 먼저 한 일이 마일리지 적립이었다고 하지 않나.
또 사람들이 탑승 3시간 전부터 공항에 서둘러 나오는 이유도 남들보다 좋은 자리를 먼저 차지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웹 체크인도 안 한 채 느긋하게 공항에 가놓고 ‘왜 가운데 자리를 주냐’고 따지면 ‘손님, 그러니까 좀 일찍 오셨어야죠’라는 말 밖에 듣지 못 한다.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진 항공사가 팝핀현준을 특별히 홀대했을 리 없고, 아마 업무를 대행한 여행사의 사소한 실수가 있었을 텐데, 미리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아무 잘못 없는 항공사를 옹졸한 회사로 깎아내린 게 부메랑의 화근이 됐다.
사실 팝핀현준의 이런 공항 해프닝은 애교로 봐줄 만큼 연예계에는 훨씬 더 심각하고 노골적인 ‘협찬 골질’이 벌어진다. 문제는 업체나 브랜드에서 공들이는 A급 스타들은 이에 쉽게 응하지 않으며 애를 태우는 반면, 이제 막 듣보잡 꼬리표를 뗀 어설픈 연예인들이 협찬에 열을 올린다는 사실이다. 신인이나 무명 때 겪은 협찬 설움을 보상받겠다는 심정은 이해되지만 간혹 정도가 지나쳐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될 때도 있다.
특히 패션과 주얼리 브랜드 행사장은 연예인 협찬의 민낯이자 결정판이다. 이곳에서 포즈를 취하는 셀럽들 대부분은 며칠 전 해당 브랜드에서 증정 형식으로 제공하는 가방과 의상, 보석을 착용하고 행사장을 찾는다. 그런데 업체에서 연예인의 레벨에 따라 증정품과 액수가 달라진다는 데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뒤늦게 ‘왜 누구는 리미티드 에디션을 주고, 나는 보급품을 주냐’는 불만이 나오며 심할 경우 막말과 험한 모습이 동반된다.
결혼식 또한 연예인 입장에서 협찬을 당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A급 스타들은 연예인 DC가 거의 적용되지 않는 최고급 호텔에서 협찬 프리를 선언하며 자신의 부와 품격을 자랑하지만, 일부 연예인은 식장부터 신혼여행까지 협찬을 끌어들인다. 여기에 잡지와 주부 대상 프로그램이 가세해 이들의 신혼집 인테리어를 소개하며 또 한 번 떠들썩한 협찬 전쟁 2막이 벌어진다.
‘그쪽도 내 인지도를 활용해 마케팅하면 되지 않냐’며 윈윈 전략처럼 접근하다가 막상 홍보 단계에서 슬그머니 발을 빼는 먹튀 연예인도 심심찮게 나온다. 이 과정에서 서로 고성이 오가다 신혼집에 가 벽지를 뜯어내고 욕조와 세면대를 철거하는 인테리어 업자의 낙담한 얼굴도 본 적이 있다.
소속사 사장과 결혼한 한 연예인은 이 방면의 신공으로 불리며 웨딩업계에서 악명 높아진 인물이다. 식장과 주얼리, 부케와 식대, 청첩장까지 수천만 원의 협찬을 당겨 남부럽지 않은 예식을 치렀지만 당초 약속과 달리 홍보 사진 한 장 못 쓰게 해 업체와 이들을 섭외한 직원들을 기겁하게 만들었다. 홍보 사진이 인터넷에 나갈 경우 위약금 2000만원을 직원에게 물리겠다는 대표의 엄포 때문에 사내에서 결혼 도우미로 불렸던 이 직원은 결국 회사까지 그만둬야 했다.
연예인 마케팅이 존재하는 한 연예인 협찬 역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유명인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활용한 마케팅이 꼭 나쁜 것만도 아니다. 하지만 모든 게 상식선에서 이뤄지고 서로에게 유익해야만 건전한 상거래로 인정받게 된다. 날아가는 새의 깃털을 뽑아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노인의 탐욕을 비꼬는 중국 속담이 있는데 혹시 일부 ‘협찬 진상’ 연예인에게 그 노인의 피가 흐르고 있는 건 아닐까 싶다.

[★그들만의 세계] (3) 연예인 협찬의 모든 것

연예인들에게 참을 수 없는 유혹 중 하나가 바로 협찬. 연예계 주변에선 “연예인들이 마음만 먹으면 한집 살림을 공짜로 차릴 수 있다”고 표현할 정도다. 연예인들의 전유물인 협찬 시장에 최근 조금씩 변화와 진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부부나 가족 연예인들에 대한 협찬 선호가 늘고 있는가 하면 협찬의 장르도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불황을 맞아 협찬 시장에도 찬바람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미지 등을 고려해 협찬을 기피하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연예인 협찬의 세계를 들여다봤다.

연예인 부부나 가족을 대상으로 한 협찬이 업계의 선호 0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협찬을 제공하는 업체들 측에서 선호하는 연예인 부부의 기준은 대중들의 선호도가 높고, 가정 생활이 안정되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는 등의 조건을 갖추고 이미지가 좋은 부부들이다.

◇ 션과 정해영 부부

★…선행 천사형

업체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게 나타난 가운데 션과 정해영 부부, 차인표 신애라 부부를 우선순위로 꼽았다.

션과 정혜영 부부는 매년 결혼기념일마다 하루에 1만원씩 모아온 돈을 무료급식사업소에 기부하고 두 자녀의 생일에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를 하는 등 선행을 펼치고 있다. 차인표 신애라 부부 역시 선행과 겸손함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커플이다. 차인표와 신애라는 세계 빈민 아동을 돕는 단체의 홍보대사와 기부금 쾌척, 입양 등 선행을 펼치고 있다. 특히 어린이 돕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이들의 모습에서 스타라기보다는 어머니 아버지로서의 됨됨이가 큰 호감을 사 업체들이 선호하는 ‘협찬 대상 0순위’로 호감을 사고 있다.

◇ 김호진과 김지호 부부

★…잉꼬 부부형

업체의 품목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게 나타났지만 연예계 잉꼬부부 중 고참 격인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여전히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브라운관에서 연기를 선보이는 것 이외에도 요리와 연극 무대 등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호진과 김지호 부부도 있다. 또 부드러운 이미지로 무난한 결혼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이재룡 유호정 부부가 있다.

◇ 박준형 김지혜 부부

★…화제 부부형

이 유형의 경우 연예계 흐름과 같이 계속 바뀌고 있다. 최근 다이어트로 화제가 된 바 있는 이무송 노사연 부부, 부부생활 에피소드로 중년층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는 홍서범 조갑경 부부, 박준형 김지혜 부부 등이 있다. 대표적인 화제 부부형은 최근 연예인 부부 커플 대열에 새로 합류한 권상우 손태영 커플이다. 이들에게 광고업계 뿐만 아니라 협찬을 통한 홍보를 기대하고 있는 업체들의 물밑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전자전형

김흥국의 아들 ‘번칠이’,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 등 연예인 부부 뿐만 아니라 이들의 자녀도 협찬 대상이다. 부모의 인기에 비례해 자녀들에게도 대중의 관심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자녀들에게 주로 협찬을 제공하는 업체로는 체험교육을 위한 가족 여행, 책, 도서, 학습기기 등 다양하다. 특히 교육 업체들은 협찬 조건으로 얼굴을 드러낸 광고나 홍보를 요구하지 않는 대신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경험을 통한 홍보를 기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교육 문제에 있어서는 고액의 광고 모델을 통한 홍보 효과보다 입소문이 더욱 큰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협찬을 통한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 협찬’ 궁금증

아기 출산용품부터 집 정원까지? 연예인에 대한 협찬은 어디부터 어디까지 커버될까. 화장품이나 의상부터 집 인테리어나 해외여행, 스태프 선물까지 연예인 협찬의 영역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 등 작품을 하는 연기자들에게는 의상이나 액세서리 협찬이 주로 들어간다. 스타가 한번 입고 나오는 옷이나 하고 나오는 액세서리의 홍보효과가 크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인기 스타에 대한 협찬을 시도한다. 의류 광고모델의 경우 해당 의류업체의 협찬을 받은 옷을 작품 촬영 스태프에게 선물하며 생색을 낼 때도 많다.

연예인 협찬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프로그램은 아침 토크쇼. 게스트로 출연하는 이들 중 상당수에게 협찬이라는 대가가 주어진다. 신혼부부는 집 공개를 빌미로 집 인테리어 협찬이 들어갈 때가 많다. 집안 인테리어는 물론 가전제품이나 가구 협찬까지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 간혹 베란다 정원까지 요구하는 이들도 있다. 모 토크쇼 작가는 “한번은 화단을 꾸며 달라고 요청한 연예인이 있어서 무리를 해 수천만원에 달하는 화단을 꾸며준 적이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두 개 프로그램에 동시다발적으로 요청했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또 다른 작가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집 인테리어를 해줬는데도 중간에 인부 인건비 50만원을 내 돈으로 냈다”며 짜증을 내는 연예인도 있었다고 혀를 찼다.

공짜 여행은 상시 있는 일. 많은 연예인들이 동남아나 일본 등 단거리 여행지보다는 유럽이나 미국 등 장거리 여행지를 선호, 협찬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더욱 많다고 관계자들은 난감해 한다.

여성 월간지도 연예인에 대한 협찬이 관례적으로 존재한다. 그런데 경기 불황이 심해지면서 돈을 요구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 특기할 만한 점. 한 월간지 기자는 “화보 촬영을 진행할 경우 200만원에서 400만원씩 거마비 조로 돈을 달라는 요청이 급증했다. 협찬 물품들은 집 구석에 쌓아둘 뿐 큰 실익이 안된다며 실속을 찾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라며 어려움을 털어놨다.

협찬의 성패는 연예인의 인기에 좌우된다. 비인기 연예인의 경우 여행상품 협찬 하나를 성사시키기 위해 하루 온종일 수많은 여행사에 전화해 실랑이를 해도 성사가 되지 않는 일이 적지 않다.

반면 톱스타급은 괜한 구설수에 오르기 싫다며 협찬을 회피하는 양극화 추세가 굳어지고 있다.

탤런트 J군 “A급 대우 안해준다” 육두문자

★…’나를 A급으로 취급해줘!’ 톱 탤런트 J군이 까다로운 스폰서 요구에 제작진이 사표까지 제출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는 후문. J군은 최근 해외로 나가 체험을 하는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었다. 자신을 포함한 가족 전부를 데려가겠다는 요구. 방송 스케줄에 쫓기던 제작진은 울며 겨자 먹기로 승낙을 했지만, J군이 공항에 도착했을 땐 또다시 난감한 상황을 겪어야 했다. J군 앞에는 고급 세단이 대기하고 있었는데 ‘리무진’이 아니란 이유로 육두문자까지 써가며 성질을 낸 탓이다. J군은 “나를 왜 A급 대우를 하지 않는 거냐!”고 따졌고, 제작진은 혹여나 J군이 돌아간다고 할까봐 그를 억지로 달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결국 마음이 상한 J군은 여행 내내 꼬투리를 잡았는데, “음식이 이게 뭐냐”에서부터 “의상이 마음에 안 든다”까지 가지각색의 불평을 늘어놨고, 결국 J군의 성질에 견디지 못한 막내 작가는 여행 도중 사표를 제출하고 귀국하고 말았다.

패셔니스타 Y양 “스타카드 사양합니다”

★…’내 스타일은 내 돈으로.’ 톱스타 Y양은 다른 연예인과 다르게 자기 돈을 아끼지 않는 스타일. 보통 연예인들이 협찬으로 스타일을 가꾸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패셔니스타인 그녀는 각종 패션쇼와 론칭쇼 섭외 1순위로 참가만해도 200만~300만원 상당의 스타 카드를 받는데 이 카드가 바로 연예인 협찬의 핵심. 매장에 이 카드를 제시하면 의류나 구두 등을 공짜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 그런데 Y는 이런 협찬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일부러 시간을 내서 직접 발품을 팔며 의상이며 액세서리 심지어 가발까지도 구입한다는데, 역시 패셔니스타가 그냥 되는 것은 아니라는게 주변의 얘기다.

 

연예인 ‘찬의 인’ 누굴까?

연예인들에 대한 협찬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분야 중 하나가 의류. 고가의 의상을 자비로 구입해 입기가 힘들다 보니 연예인들이 의류 협찬을 선호하는 건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지나침이 모자람만 못한 연예인들도 적지 않아 업계의 블랙리스트로 거론되고 있다.

론칭 또는 프로모션 행사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협찬을 유난히 좋아하는 연예인들로는 모델 출신 여자 연기자 B와 C,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한 연기자 L, 유부녀 탤런트 S, 가수 출신으로 쇼핑몰을 운영중인 K, 늘씬한 각선미로 유명한 H 등이 손꼽힌다.

얼마전 종영된 드라마에서 뜬 신예 스타 C 또한 협찬 단골 연예인. 개그맨 출신 연기자 A는 안 불러도 나타나 협찬품을 챙기는 이미지로 각인돼 있다. 또 남자 연예인으로는 맛깔 나는 감초연기로 각광받는 배우 G가 유일하게 언급됐다. G의 경우 협찬 조건을 지키지 않는 것은 물론 안하무인격 행동으로 관계자들의 입도마에 올랐다. 이들 대부분은 패셔니스타로 잘 알려진 연예인들로 특히 의류 협찬을 밝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홍보 관계자는 “몇몇 연예인은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아이템을 고르며 까다로운 조건으로 매번 매장 전체를 뒤집어 놓곤 한다. 또 론칭 행사를 통해 첫 협찬 거래를 트면 코디네이터를 통해 계속 매장을 방문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경우도 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나이가 좀 많은 연예인이 20대를 겨냥한 브랜드의 제품을 좋아해 협찬을 원하는 경우 해당 브랜드에서는 이미지가 맞지 않아 협찬을 거절하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이들뿐만 아니라 기혼 연예인들 상당수가 협찬에 관심이 높으며 적극적”이라고 귀띔했다.